인터넷 논쟁이 불필요한 감정 싸움이 되는 가장 큰 요인은 문제의 정의수준과 용어와 정의의 명확화가 워낙 많은 참여자로 인해 실질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이다.

나는 커뮤니케이션 학이 연구해야하는 주제로 올바른 토론 규칙과 논리의 오류를 찾는 것보다 이러한 실제의 복잡계 상황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토론장치를 만들어내는 일이 재밌을 것 같다.

얼마 전부터 내가 생각하고 있는 어설픈 방법은 다음과 같다. 토론자 네트워크에서 각각의 행동자의 글을 사람들에게 제시하고 찬/반을 선택하게 하여 찬성이면 찬성쪽으로 이동하게, 반대면 반대방향으로 이동하게 하여 점점 비슷한 사람끼리 모아주는 형태의 알고리즘을 만들면 수많은 의견이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2종류로 수렴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다만 이 가정 또한 실제로 적용 가능한지 좀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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